[프로농구] 오리온 "6강 희망 살린다"…꼴찌에게 기적은 일어날까
[앵커]
프로농구에서 최하위로 쳐져 있는 고양 오리온이 선두 서울 SK를 꺾는 '꼴찌의 반란'을 일으켰는데요.
지난 시즌 10연패를 한 뒤에도 6강에 진입했던 기적을 올 시즌에도 꿈꾸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경기에서 선두 SK를 잡은 고양 오리온.
시즌 내내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새 외국인선수 유터가 합류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유터가 골밑을 장악해주면서 최진수, 이승현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 유터 합류 이후 2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팀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습니다. 제 역할은 수비 잘해주고, 리바운드 하고, 기회 있을 때 득점하고, 슈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게…"
10연패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6강 열차에 탑승했던 좋은 기억을 잊지 않고 있는 오리온,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오프를 당연히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저희가 기회가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고…"
현재 6위와는 5게임차로 갈 길은 여전히 멉니다.
7위 삼성과의 대결은 물론, 이어지는 KGC인삼공사, LG와의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
"다 쓸어담아야 해요. 5연승, 6연승 해야 가파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SK에게 이겼다고 해서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고…"
벼랑끝에 선 오리온이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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